에스원이 보안설비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재매각 추진' 웅진코웨이, 영업익 7% 늘어
에스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54억원, 5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33%, 32.90% 늘어난 수치다. 에스원은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대비해 2017년부터 인력을 크게 늘렸으나 올 들어 증가 속도가 진정됐다. 이로 인해 2분기부터는 인건비가 전년 대비 감소하는 기저효과가 작용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에스원의 보안설비 수요가 늘어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웅진코웨이는 2분기에 매출 7555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고, 영업이익은 6.9% 증가했다. 정수기 등 렌털사업과 해외 진출에서 성과가 난 게 실적 개선의 요인이라고 웅진코웨이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 2분기 매출은 5조173억원, 영업이익은 2183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34.7% 줄었다. 현대제철 측은 “철근 판매 물량 증가와 조선용 후판,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과 중국 자동차 시장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