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순신 장군 첫 승리 거둔 저도…역사적 의미 큰 곳"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저도 개방 공식화…"국민에 돌려드린단 공약 지켜 기뻐"
"대통령 혼자 지낼 것 아니라 국민과 함께 지내야한다는 생각 굳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경남 거제시의 섬 저도를 방문해 "저도를 국민에 돌려드리겠다는 지난 대선 때의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도에서 국민 100여명과 섬을 탐방하는 행사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대통령 휴양지로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한 저도를 올해 9월부터 시범개방하는 것을 공식화하는 행사다.
이는 문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했던 사안이기도 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행사 모두발언에서 "저도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라며 "저도 일대 바다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전라남도청을 방문해 "전남의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 이처럼 수출규제 사태 이후 한일 갈등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연일 이순신 장군에 대해 언급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도에는 일본강점기 때에는 일본군의 군사시설 있었고, 6·25 전쟁 기간에는 유엔 군사시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휴전 후 한국 해군이 인수한 후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별장지로 사용됐고, 박정희 전 대통령 때는 정식으로 '청해대'라는 이름 붙여 공식으로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된 후에도 역대 대통령이 때때로 휴양지로 사용하고 군사시설도 있어 일반인 출입은 금지해 왔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담긴 '저도의 추억' (이라는 사진을) 다들 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 역시 여름휴가를 여기서 보낸 적이 있다.
정말 아름답고 특별한 곳"이라며 "이런 곳에서 대통령 혼자 지낼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범개방을 해나가다가 준비가 갖춰지면 본격적으로 전면 개방을 할 생각"이라며 "대통령 별장이 어떤 곳인지,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내는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할 국민들이 많을 텐데 거제시와 경남도가 남해안 관광 중심지로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을 향해서도 "(저도의) 원주민이었던 윤연순 할머니와 가족들이 함께해줘 뜻깊다.
옛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대통령 휴양지라는 이유로 출입이 금지됐던 곳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행사의 주인공이 됐다"며 "저도 둘레길을 걸어 저도를 한 바퀴 돌 텐데, 대통령과 함께 저도를 돌아보는 추억을 만드시게 됐다.
축하드린다"고 했다.
/연합뉴스
"대통령 혼자 지낼 것 아니라 국민과 함께 지내야한다는 생각 굳혀"

문 대통령은 이날 저도에서 국민 100여명과 섬을 탐방하는 행사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대통령 휴양지로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한 저도를 올해 9월부터 시범개방하는 것을 공식화하는 행사다.
이는 문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했던 사안이기도 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행사 모두발언에서 "저도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라며 "저도 일대 바다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전라남도청을 방문해 "전남의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 이처럼 수출규제 사태 이후 한일 갈등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연일 이순신 장군에 대해 언급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또 "휴전 후 한국 해군이 인수한 후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별장지로 사용됐고, 박정희 전 대통령 때는 정식으로 '청해대'라는 이름 붙여 공식으로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된 후에도 역대 대통령이 때때로 휴양지로 사용하고 군사시설도 있어 일반인 출입은 금지해 왔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담긴 '저도의 추억' (이라는 사진을) 다들 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 역시 여름휴가를 여기서 보낸 적이 있다.
정말 아름답고 특별한 곳"이라며 "이런 곳에서 대통령 혼자 지낼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범개방을 해나가다가 준비가 갖춰지면 본격적으로 전면 개방을 할 생각"이라며 "대통령 별장이 어떤 곳인지,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내는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할 국민들이 많을 텐데 거제시와 경남도가 남해안 관광 중심지로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을 향해서도 "(저도의) 원주민이었던 윤연순 할머니와 가족들이 함께해줘 뜻깊다.
옛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대통령 휴양지라는 이유로 출입이 금지됐던 곳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행사의 주인공이 됐다"며 "저도 둘레길을 걸어 저도를 한 바퀴 돌 텐데, 대통령과 함께 저도를 돌아보는 추억을 만드시게 됐다.
축하드린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