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구교육청, 한국어화 한 IB 공교육 본격 도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IB 측과 협력각서 체결…2022년부터 일부 학교서 운영
제주·대구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한국어화해 공교육에 도입한다는 내용의 협력각서(MOC)에 정식 서명했다.
이로써 한국어 IB 교육프로그램이 공교육에 도입되는 길이 열렸다.
제주도교육청과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2일 IB 한국어화 MOC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교육청은 이번 MOC 체결에 따라 관내 학교에 한국어 IB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IB와 제주·대구교육청 간의 합의 내용을 보면 우선 국내 최초로 제주와 대구 일부 학교에서 한국어 IB DP(Diploma Programme, 고교 과정)를 운영하고, 향후 타 시·도교육청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어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과목은 국어·수학·역사·화학·생물로 시작하고 점차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 IB DP에서 이수해야 할 영역은 9가지인데 이 중 7가지는 모두 한국어로 평가받고 영어와 그 밖의 한 과목은 영어로 평가받도록 했다.
현재는 연극 등 예술과목이 고려되고 있다.
향후 2022년부터 2년간 DP 과정을 운영한 뒤 2023년 11월에 처음으로 IB 외부평가를 치르게 된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채점관 양성 등에 대한 내용도 합의됐다.
제주교육청은 IB 교육프로그램 교사로 자원한 13명을 대상으로 내달 초부터 워크숍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IB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교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올 하반기 내 IB 교육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운영할 고등학교 1개교를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교육청은 현재 초·중·고 IB 후보학교 9개교, 관심학교 35개교를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양 교육청은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학교를 중심으로 IB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변화가 시작됐다"며 "스스로 질문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해법 중 하나로 한국어 IB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며 "아이들의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를 길러 줄 수 있는 IB프로그램의 장점을 살려 공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이 개발, 운영하는 IB 교육 프로그램은 논술과 토론을 중심으로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IB는 그동안 학교 단위로 계약을 맺고 교육과정을 제공해오다 2013년에는 일본과 국가 차원에서 IB 일본어화를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국내에서도 일부 학교에서 IB를 도입했지만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경기외고 등에 불과하며 이들 학교는 수업의 공식 언어로 영어를 쓰고 있다.
dragon.
/연합뉴스
제주·대구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한국어화해 공교육에 도입한다는 내용의 협력각서(MOC)에 정식 서명했다.
이로써 한국어 IB 교육프로그램이 공교육에 도입되는 길이 열렸다.
제주도교육청과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2일 IB 한국어화 MOC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교육청은 이번 MOC 체결에 따라 관내 학교에 한국어 IB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IB와 제주·대구교육청 간의 합의 내용을 보면 우선 국내 최초로 제주와 대구 일부 학교에서 한국어 IB DP(Diploma Programme, 고교 과정)를 운영하고, 향후 타 시·도교육청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어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과목은 국어·수학·역사·화학·생물로 시작하고 점차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 IB DP에서 이수해야 할 영역은 9가지인데 이 중 7가지는 모두 한국어로 평가받고 영어와 그 밖의 한 과목은 영어로 평가받도록 했다.
현재는 연극 등 예술과목이 고려되고 있다.
향후 2022년부터 2년간 DP 과정을 운영한 뒤 2023년 11월에 처음으로 IB 외부평가를 치르게 된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채점관 양성 등에 대한 내용도 합의됐다.
제주교육청은 IB 교육프로그램 교사로 자원한 13명을 대상으로 내달 초부터 워크숍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IB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교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올 하반기 내 IB 교육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운영할 고등학교 1개교를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교육청은 현재 초·중·고 IB 후보학교 9개교, 관심학교 35개교를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양 교육청은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학교를 중심으로 IB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변화가 시작됐다"며 "스스로 질문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해법 중 하나로 한국어 IB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며 "아이들의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를 길러 줄 수 있는 IB프로그램의 장점을 살려 공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이 개발, 운영하는 IB 교육 프로그램은 논술과 토론을 중심으로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IB는 그동안 학교 단위로 계약을 맺고 교육과정을 제공해오다 2013년에는 일본과 국가 차원에서 IB 일본어화를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국내에서도 일부 학교에서 IB를 도입했지만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경기외고 등에 불과하며 이들 학교는 수업의 공식 언어로 영어를 쓰고 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