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로 대학생 진보단체 관계자가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씨(35)를 협박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3일 윤 의원실에 커터칼과 죽은 새, 협박 편지 등이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발신인이 스스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한 협박 편지에는 ‘문재인 좌파독재 특등 홍위병’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택배 발송지와 폐쇄회로TV(CCTV) 등을 확인해 유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며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진연은 2017년 3월 한국대학생연합, 대학생노래패연합 등 대학 운동권 단체들이 결성한 대학생 단체다. 지난 4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기습 점거해 회원 2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