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보다 신화에 가까워진 5·18…팩트 연구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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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40주년 이후 5·18의 방향 설정 원탁토론회
40주년을 앞둔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제대로 된 역사 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5·18기념재단은 29일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40주년 이후 5·18의 방향 설정을 위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나온 서울대학교 정근식 교수는 "5·18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에게 하나의 전설이나 신화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5·18 이후 세대는 국가주의적 독재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민주화운동의 치열함과 진정성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더구나 국군이 자국민을 향해 야수적 폭력을 휘둘렀다는 사실도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5·18 기록관의 자료수집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역사관(5·18관, 오월운동관, 인권도시관)과 문화운동관(음악관, 미술관, 연극영화관) 등을 구성해야 한다"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교육과 인재양성 기능도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학습과 관광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재의 5·18기념재단 비상임연구원은 "역사가 되기 전 신화가 돼버린 5·18에 대한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동의했다.
그는 "팩트보다는 의미 부여에 치중했던 연구가 주를 이뤘다"며 "미세한 팩트 비틀기로 파고드는 역사 왜곡 앞에 무기력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1988년 청문회와 1997년 전두환·노태우 재판을 통해 왜곡된 5·18 프레임이 정치·사법적으로 검증된 이미지가 돼버렸다"며 "이것이 5·18 왜곡의 자양분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점 때문에 응징을 넘어 규명이 필요한 것"이라며 "철저한 팩트 연구가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5·18기념재단은 29일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40주년 이후 5·18의 방향 설정을 위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나온 서울대학교 정근식 교수는 "5·18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에게 하나의 전설이나 신화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5·18 이후 세대는 국가주의적 독재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민주화운동의 치열함과 진정성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더구나 국군이 자국민을 향해 야수적 폭력을 휘둘렀다는 사실도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5·18 기록관의 자료수집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역사관(5·18관, 오월운동관, 인권도시관)과 문화운동관(음악관, 미술관, 연극영화관) 등을 구성해야 한다"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교육과 인재양성 기능도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학습과 관광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재의 5·18기념재단 비상임연구원은 "역사가 되기 전 신화가 돼버린 5·18에 대한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동의했다.
그는 "팩트보다는 의미 부여에 치중했던 연구가 주를 이뤘다"며 "미세한 팩트 비틀기로 파고드는 역사 왜곡 앞에 무기력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1988년 청문회와 1997년 전두환·노태우 재판을 통해 왜곡된 5·18 프레임이 정치·사법적으로 검증된 이미지가 돼버렸다"며 "이것이 5·18 왜곡의 자양분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점 때문에 응징을 넘어 규명이 필요한 것"이라며 "철저한 팩트 연구가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