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군 급식 품목 지정 추진…안정적 판매망 기대

강원 춘천지역 대표 먹거리인 닭갈비가 내년 하반기 군부대 식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춘천시는 군 급식 품목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납품이 이뤄지지 않는 닭갈비의 군 급식 품목 지정과 납품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군 급식 품목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매년 1월 해당 식품 가공업체가 국방부에 신청해야 한다.

이에 춘천시는 군 급식 납품 의사가 있는 가공업체 1∼2개를 선정해 품목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지정을 위한 참가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하면 서류심사, 설명회와 시식회, 전문가 대면평가 등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통과해 채택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군부대에 시범 납품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심의를 거쳐 군 급식 품목으로 최종 확정되며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납품업체가 결정된다고 춘천시는 설명했다.

춘천시는 가공업체가 신청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닭갈비가 군 급식 품목으로 지정되면 잠재적인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지역 농축산물의 새로운 유통체계가 마련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