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우라늄 초과검출 마을…대체 관정·정수 장비 설치
충남 아산시가 최근 수도시설에서 기준치 이상의 우라늄이 검출된 마을에 대해 정수 장비를 설치하거나 광역 상수도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대책을 시행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97곳의 소규모 수도시설 가운데 기준치(0.03㎎/ℓ)를 다소 초과한 음봉면 소동3리는 소규모 수도시설을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마을주민들은 이미 설치된 광역 상수도를 사용하게 된다.

도고면 효자리는 광역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대체 관정을 파거나 정수 장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광역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마을 중 소규모 수도시설에서 우라늄 이외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도 연말까지 대체 관정을 파거나 정수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소동3리는 지난 1분기 우라늄이 0.088㎎으로 기준치를 초과했고, 2분기 검사에서도 0.050㎎으로 기준치를 넘겼다.

효자리 마을은 2분기 수질검사에서 0.035㎎이 나와 기준치를 다소 넘어섰다.

유용일 수도사업소장은 "소규모 수도시설을 철저히 관리해 주민들에게 안전한 음용수를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소규모 수도시설을 광역 상수도로 모두 바꿔 아산시 모든 주민이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