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중생 실종 / 사진 = 연합뉴스
청주 여중생 실종 / 사진 = 연합뉴스
충북 청주에서 여중생을 찾기 위한 군·경·소방 합동 수색이 펼쳐진 지 일주일째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 28일 청주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육군 37사단 장병, 경찰, 소방 구조대 250여명이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해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와 저수지 수중까지 수색했지만 수색한 지 일주일 째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했다.

수색에는 소방청 구조견 4마리, 군견 1마리, 수색용 드론 8대가 투입됐지만 조양을 찾지 못했고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이날 군·경·소방 합동 수색은 마무리됐다. 경찰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양이 실종 장소 인근을 빠져나간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열이 식는 야간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깊은 풀숲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충북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비롯한 형사 40여명을 동원해 인근 CCTV를 분석 중이다. 실종 장소 인근을 지나갔던 차량들도 추적해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있다.

조양의 실종 접수는 지난 23일에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 양은 청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을 가족과 함께 산책하다 실종됐다. 조양 어머니는 경찰에서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고 말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키 151㎝에 보통 체격으로 실종 당시 회색반팔 티셔츠에 검은색 치마 반바지 차림이었다. 또 머리를 뒤로 묶고 파란색 안경을 쓰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