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버들 그늘에 맥문동 잘 자라…다음 달 10일께 만개할 듯
[카메라뉴스] 성주 성밖숲 맥문동·왕버들의 보색 이미지
경북 성주군 성주 성밖숲(천연기념물 제403호)에 보랏빛 맥문동이 활짝 피어 왕버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매년 뜨거운 여름이면 성밖숲을 시원한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맥문동은 짙푸른 왕버들과 보색(補色)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연중 가장 더울 때 꽃을 피우는 맥문동은 다음 달 10일께 만개해 보랏빛 물결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맥문동은 지피식물이라서 왕버들 그늘에서 잘 자란다.

왕버들이 탐방객들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맥문동을 심었는데, 함께 잘 어울려 사진 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로 떠올랐다.

성주군은 지난 5월 성밖숲 정보센터 문을 열고 문화해설사를 배치해 방문객에게 천연기념물인 성밖숲을 설명하고 있다.

성밖숲에는 수령 300∼500년인 왕버들 55그루가 있어 1999년 천연기념물 403호로 지정됐다.

높이 14m에 지름은 1m가 넘는다.

[카메라뉴스] 성주 성밖숲 맥문동·왕버들의 보색 이미지
이병환 성주군수는 "8월 이후 생태탐방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성밖숲과 맥문동의 보랏빛 꽃을 찾는 탐방객들을 친절히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글 = 박순기, 사진 = 성주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