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일부 폭염경보…낮 최고기온 35도 이상
장마전선이 물러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9일 오전 11시를 기해 대전·세종시와 충남 논산·공주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충남 당진과 서천, 계룡, 홍성, 예산, 청양, 아산 등 7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를 웃돌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주의보 지역은 33도 이상, 그 밖의 지역도 31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가축이 열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큼 축사 청소와 방역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남 일부 폭염경보…낮 최고기온 35도 이상
한편 24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진 장맛비는 충남 예산에 275㎜, 부여 257㎜, 아산 247㎜, 서산 196㎜, 천안 186㎜ 등으로 집계됐다.

비가 집중된 예산과 부여, 아산 등지에서 비닐하우스 740동(88㏊)이 물에 잠겼으며, 천안 풍세산단 내 옹벽 일부가 무너져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다.

천안 지하차도 3곳과 하상도로 1곳이 한때 물에 잠겨 통제됐으며, 낙뢰로 서산 한화토탈 공장 가동이 멈추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