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초적 본능 파고든 '에쿠우스' 9월 개막…류덕환 복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파고든 문제적 연극 '에쿠우스'(Equus)가 지난해 9월 공연에 이어 1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에쿠우스'는 극작가 고(故) 피터 셰퍼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는 물론 한국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1975년 국내 초연 이래 공연마다 화제를 모았으며 강태기, 송승환, 최민식, 정태우 등 당대 스타를 배출했다.

에쿠우스는 말(馬)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일곱 마리 말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과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 이야기를 담았다.

신,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을 그리며 특히 마지막 마구간 장면의 전라 연기는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2000년부터 아홉 번 '에쿠우스'를 제작한 이한승 극단 실험극장 대표가 이번에도 메가폰을 쥔다.

알런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 역에는 장두이와 안석환, 이석준이 캐스팅됐다.

고뇌하는 알런 역에는 류덕환, 오승훈, 서영주가 낙점됐다.

류덕환은 제대 후 첫 연극 복귀 무대로 이 작품을 선택해 기대를 모은다.

1998년생인 서영주는 2015년 당시 10대로 '에쿠우스'에 출연했다가 20대가 돼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

9월 7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개막하며 관람료는 R석 6만원, S석 4만원이다.

만 16세 이상 관람가.

원초적 본능 파고든 '에쿠우스' 9월 개막…류덕환 복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