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북지역에서 119 구급대가 3분마다 1차례꼴로 출동했으며 급·만성질환자 이송 비율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상반기 구급 출동 3분마다…급·만성질환자 이송 60%
경북도소방본부는 상반기 134개 구급대를 운영한 결과 출동 건수가 모두 8만1천732건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환자를 이송한 사례는 4만7천366건이고 응급 처치한 환자 수는 4만8천607명이다.

도 소방본부는 구급대가 3.1분마다 1차례 출동했으며 환자 이송은 5.4분마다 1건씩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송 환자 수를 기준으로 보면 5.3분마다 1명꼴로 구급 서비스가 이뤄졌다.

발생 유형에 따른 환자 수는 고혈압, 당뇨병 등 급·만성질환자가 2만8천773명(59.2%)으로 가장 많았고 낙상 등 사고 부상 1만1천116명(22.9%), 교통사고 6천967명(14.3%) 순이었다.

질병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나 심혈관·뇌혈관계 환자 수는 8천273명으로 전체 질병 환자 가운데 28.8%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천254명(17.87%)이 늘어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8천65명, 70대 9천3명, 80대 이상 8천234명으로 노인 환자가 전체 환자 중 52%가 넘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중증질병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소방본부는 다음 달 군위군 효령면에 구급차를 새로 배치하는 등 농촌 지역 구급차를 보강하는 한편 구급대에 전문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