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조원, "세계 4대 제조 강국 도약 마중물 될 것"

충북도가 국내 소재·부품산업 및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 방사광가속기 용역 착수…내년 4월께 정부에 건의
충북도는 지난 5월 방사광 가속기 구축 자문단을 구성한 데 이어 29일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는 이시종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국회의원, 가속기 구축 자문단, 학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용역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과학기술전략연구소, 충북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로,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대형 시설이다.

국내에서 2기가 운영되고 있으나 이용자 포화, 장비 노후화 등의 문제가 불거진 상황이다.

특히 포항 3세대 가속기 이용기관의 75% 이상이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의 대학·연구기관·기업이다.

과학계는 이용자 편의 도모 및 관련 연구 확대 차원에서 중부권에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충북도는 내년 4월께 용역조사를 끝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중부권 구축 사업 추진을 건의할 계획이다.

구축 사업비는 1조원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중부권에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구축되면 세계 4대 제조 강국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도내 반도체·바이오 산업의 획기적인 성장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