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주요 프로젝트들이 상반기에 종료됨에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은 이어지나 실적 대비 적은 수주 목표와 단기적인 모멘텀에 부족하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 1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민재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3841억원으로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3000억원) 달성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다만 작년 실적(9조2억원)보다 적은 수주 목표(6조6억원),4분기 집중된 수주 목록 등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억원(전년비 +21%) 영업이익 1000억원(전년비 +128%)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부문별 매출은 화공 6857억원(전년비 +31%), 비화공 9395억원(전년비 +14%)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2000억원 이상 손실이 발생했던 CBDC(Carbon Black & Delayed Coker) 프로젝트는 2분기말 완공돼 정상 조업 중"이다며 "향후 일부 원가가 발생하더라도 충당금 내 수준으로 추가적인 이슈가 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알제리 HMD 정유공장 프로젝트, 미국 PTTGC 프로젝트, 멕시코 페멕스 정유프로젝트 외 FEED(기초설계)를 수행 후 EPC 전환이 예상되는 프로젝트인 우즈벡 비료 및 말레이시아 메탄올 등이 하반기 입찰 대기 중이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