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 활용

서울시는 영등포 경인로 일대 산업·문화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근대 유산으로서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지난해 7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경인로 일대 약 51만㎡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근대 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건축물 1∼2곳을 선정, 개·보수 비용으로 최대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건축물을 중요 재산으로 지정·관리하며 향후 10년 동안 도시재생 기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한때 경성방직, 종연방직 경성공장, 동양제지 등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끈 공장들의 밀집 지역이었으나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상업시설(타임스퀘어)이 들어서며 과거의 흔적을 잃어가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사라져가는 지역 산업·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서울시는 "민간 소유 유산에 대해 보존을 권고하는 기존 방식에서 더 나아가 민·관이 협력해 산업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보존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산업·문화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소유하거나 해당 건축물의 10년 이상 사용권을 가진 사업자라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8월 19일까지 자치구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news.seoul.go.kr/citybuild/)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영등포 근대유산 건축물 공모…최대 30억 지원해 보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