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 '고충민원 직접검토'…일평균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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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 17일 이 시스템을 도입한 뒤 6월까지 고충민원 총 1천640건을 검토했다.
하루 평균 14.5건으로 15건에 육박한다.
그 가운데 202건은 위원회가 종결 단계까지 책임지고 직접 처리했다.
기존 고충민원은 응답소(☎ 120)에서 분류해주는 것을 위원회가 전달받아 처리했다.
새로운 시스템하에서는 매일 위원장 주재 회의를 열어 인허가나 질의·건의 등 일반민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민원의 처리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고충민원은 민원사항 중 시나 자치구의 위법·부당하거나 소극적인 처분 및 불합리한 행정제도로 인한 시민 권리 침해 등에 관한 민원이다.
시는 "그간 일반민원과 고충민원을 모두 응답소가 접수해 고충민원은 위원회가 처리했다"며 "고충민원 여부 판단과 소관 부서 지정 과정에서 민원처리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위원회가 직접 처리한 고충민원 202건에는 한강 생태공원 보행 육교 안전 개선, 보조금 신청 매뉴얼 제작,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소음 등이 있다.
위원회는 직접 처리한 고충민원 사례 31건을 시 홈페이지와 위원회 블로그(_seoul)에 공개, 행정처리를 하는 공무원이 행정처리에 참고해 고충민원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박근용 위원장은 "시민들의 고충민원이 행정기관 입장에서는 경미할 수 있지만, 시민 개개인에게는 중요한 삶의 문제라는 점에서 민원 처리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시장 직속 독립적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2016년 2월 4일 출범했다.
현재 위원장 포함 시민감사옴부즈만 7명, 조사관 30여명이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