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류수송로 신호 개선 효과…차량 속도 17.5% 상승
울산 주요 물류수송로 신호체계 개선 후 차량 통행속도는 17.5% 빨라지고, 교차로 차량 지체도는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울산시와 합동으로 6월 한 달 중부·호계권 5개 노선(달천·농서·매곡·무룡·북부순환로) 신호체계 개선 결과, 이들 도로 차량 평균 통행속도가 기존 시속 32.1㎞에서 37.7㎞로 5.6㎞(17.4%) 빨라졌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무룡로는 시속 22.7㎞에서 34.6㎞로 52.4% 빨라졌다.

이들 도로 주요 교차로 차량 지체도 좋아졌다.

차량 1대가 교차로를 통과하는 시간이 기존 평균 48초였으나 신호체계 개선 후 40.7초로 7.3초(15.2%) 줄었다.

매곡로 교차로는 지체도가 기존 100.1초에서 74.6초로 운전자가 25.5초를 벌 수 있게 됐다.

경찰은 이들 도로 89개 지점에 방향별 차량 통행량에 맞춘 신호 주기 적용, 불필요하게 긴 신호주기 단축, 신호 연동 재조정, 좌회전 대기차로 확대 등을 적용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 정체 교차로 차량 대기행렬이 최대 1㎞ 정도 줄어든 것으로 본다"며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북구 농공단지 접근 도로 소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온산권 3개 물류수송 도로(온산·덕신·남창로) 신호 개선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