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2회 연속 銅' 오스만 "아프리카·중동 여성에 힘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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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접영 50m 2회 연속 동메달…이집트 최초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
이집트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따낸 파리다 오스만(24·이집트)이 2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또 다른 최초 기록을 만들었다.
"이집트는 물론 아프리카와 중동 여성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꿈을 더 자신 있게 펼칠 수 있다.
오스만은 2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50m 결승에서 25초47로 3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 여자 접영 5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집트가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얻은 첫 메달이었다.
광주에서도 오스만은 이집트와 아프리카에 희망을 안겼다.
이번 대회에서 백인으로 구성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아프리카 선수 중 결승에 오른 이는 오스만뿐이다.
오스만은 한발 더 나아가 시상대까지 올랐다.
하룻밤 사이 작은 사건도 있었다.
경기 뒤 만난 오스만은 "사실 오늘 오전 4시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경기장으로 오면서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말자'고 나 자신에게 말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활짝 웃었다.
오스만은 1995년 1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태어났다.
오스만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이집트인 치과의사였다.
오스만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5살에 수영을 시작했다.
그는 곧 이집트 수영의 아이콘이 됐다.
오스만은 12살이 된 2007년에 이집트 대표로 뽑혔다.
이집트 수영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였다.
딸의 재능을 확인한 부모는 2008년에 오스만을 미국으로 보냈다.
미국에서 체계적인 수영 훈련을 하면서 오스만의 성장 폭은 더 커졌다.
2011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 나선 오스만은 여자 평영 50m에서 26초69로 우승하며 수영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주니어 대회에 출전하기도 전인 2009년 로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오스만은 네 종목에 나섰고, 모든 종목에서 5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그러나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 접영 50m에서 이집트 선수 중 최초로 결승(7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7년 부다페스트대회에서는 메달까지 따냈다.
오스만의 이름이 점점 널리 알려졌고,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집트와 아프리카, 중동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했다.
값진 동메달을 따낸 날에도 오스만은 "내가 올린 성과가 아프리카, 중동 여성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광주세계수영] '2회 연속 銅' 오스만 "아프리카·중동 여성에 힘이 되길"](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PYH2019072711680001300_P2.jpg)
"이집트는 물론 아프리카와 중동 여성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꿈을 더 자신 있게 펼칠 수 있다.
오스만은 2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50m 결승에서 25초47로 3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 여자 접영 5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집트가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얻은 첫 메달이었다.
광주에서도 오스만은 이집트와 아프리카에 희망을 안겼다.
이번 대회에서 백인으로 구성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아프리카 선수 중 결승에 오른 이는 오스만뿐이다.
오스만은 한발 더 나아가 시상대까지 올랐다.
하룻밤 사이 작은 사건도 있었다.
경기 뒤 만난 오스만은 "사실 오늘 오전 4시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경기장으로 오면서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말자'고 나 자신에게 말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활짝 웃었다.
![[광주세계수영] '2회 연속 銅' 오스만 "아프리카·중동 여성에 힘이 되길"](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PYH2019072707750001300_P2.jpg)
오스만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이집트인 치과의사였다.
오스만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5살에 수영을 시작했다.
그는 곧 이집트 수영의 아이콘이 됐다.
오스만은 12살이 된 2007년에 이집트 대표로 뽑혔다.
이집트 수영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였다.
딸의 재능을 확인한 부모는 2008년에 오스만을 미국으로 보냈다.
미국에서 체계적인 수영 훈련을 하면서 오스만의 성장 폭은 더 커졌다.
2011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 나선 오스만은 여자 평영 50m에서 26초69로 우승하며 수영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주니어 대회에 출전하기도 전인 2009년 로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오스만은 네 종목에 나섰고, 모든 종목에서 5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그러나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 접영 50m에서 이집트 선수 중 최초로 결승(7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7년 부다페스트대회에서는 메달까지 따냈다.
오스만의 이름이 점점 널리 알려졌고,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집트와 아프리카, 중동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했다.
값진 동메달을 따낸 날에도 오스만은 "내가 올린 성과가 아프리카, 중동 여성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