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폭우로 토사 유출·농작물 침수 등 피해 120여건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집중호우로 120여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읍 연지동 죽림터널 입구와 정읍 내장동 부무3거리, 산내면 장금교차로 등 4곳에서는 토사유출과 낙석으로 한때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

순창의 동계면 구미교와 적성면 우평교, 화탄교 등은 하천이 범람하거나 범람 위기를 맞아 통행이 금지됐다.

순창 양지천 둔치 주차장에 물이 차오르면서 농기계 7대가 침수됐고, 순창과 정읍의 주택 4채와 비닐하우스 40동도 물에 잠겼다.

정읍 이평면과 입암면 등지에서는 60여건의 농작물 침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순창 회문산 휴양림 진입로와 동계면 내월리 등지에서는 도로 아스팔트가 뜯겨나가고 도로 비탈면이 무너져내렸다.

전북 폭우로 토사 유출·농작물 침수 등 피해 120여건
진안군 진안읍 구량천을 비롯한 일부 하천에서는 피서객들이 폭우에 고립됐다 출동한 119 구조대에 구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특별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실된 도로 비탈면과 유출된 토사 등에 대한 응급조치는 끝났으며 침수된 주택과 농작물의 배수 작업도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북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군산 어청도에 162.5㎜, 정읍 내장산에 135.0㎜, 정읍 태인에 130.0㎜, 순창 복흥에 124.0㎜, 진안 주천에 90.0㎜의 폭우가 쏟아졌다.

호우 특보는 정오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