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플랜트건설노조 4시간 파업…"임단협 교섭안 제시하라"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26일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원 5천명(노조 추산)가량은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 뒤 오후 2시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문세 노조 지부장은 "사측이 파업 참여 조합원에게 계약 해지를 운운하고 있다"며 "협박을 멈추고 노조 요구에 걸맞은 교섭 안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울산지역 플랜트업체 노사는 올해 5월 15일 상견례 이후 모두 13차례 교섭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일급) 1만5천원 인상, 노조 활동 보장, 유급휴일 확대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임금 2천원 인상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달 5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조정 중지 결정이 났고, 13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서 71.9%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