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 기업 간담회' 열어 대응책 논의
구미 탄소산업 기업들, 일 수출규제 확대 가능성에 '걱정'
경북 구미상공회의소는 26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비한 '탄소산업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구미상의 소속 임원진과 탄소산업 기업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가 탄소산업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고 이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경우 850개의 전략수출 품목이 규제대상에 포함되고, 특히 구미의 차세대산업인 탄소섬유가 포함될 것으로 예측했다.

구미는 국책사업으로 탄소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어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탄소산업 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성텍스텍 등은 탄소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중이라서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하자고 건의했다.

조정문 구미상의 회장은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조속히 양국 간 원활한 외교협상을 통해 규제를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빨리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핵심부품을 파악해 국산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원천소재 대일 의존도를 낮춰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