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국내 경기 전망이 어두운 만큼 하반기 신한금융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돋보일 공산이 크다"며 목표주가 '5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9961억원으로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8.6% 상회했다"며 "세후 약 600억원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 평가했다.

신 예대율 도입에 대비한 선제적 ALM 관리로 조달 규모가 커지면서 마진은 전분기대비 0.03% 하락했지만, 가계와 기업 대출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순이자이익(+0.7% QoQ)은 개선 추세를 보였다.

또 경기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신한금융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돋보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변화된 자회사 포트폴리오로 금리 하락기에 이익 방어력이 높고, 금융권 최고 수준의 NPL커버리지 비율 등도 이익 안정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은 연구원은 "금리 하락과 각종 정부 규제로 업종 투자매력도가 저하되는 가운데 종목간 밸류에이션을 변화시킬 만한 이벤트가 부재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같은 의미로 오렌지라이프 완전 자회사 편입 모멘텀이 존재하는 신한금융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유지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