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고성장…패션은 부진"-메리츠
메리츠종금증권은 2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화장품은 고성장했지만 패션은 크게 부진할 전망이라며 적정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혜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8%, 13.5% 증가해 각각 2999억원과 16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개별기준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해외와 국내가 각각 1.0%, 12.0% 감소, 코스메틱과 라이프스타일이 각각 40.0%, 2.3% 증가가 예상된다"며 "코스메틱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4.6% 증가해 15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그 외 패션 사업부는 수입 브랜드 재고 조정과 이마트향 매출 급감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비디비치는 3월 중국 웨이상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서 100% 이상 성장했으나 2분기에는 일루미네이션크림 등 일부 아이템이 계절적인 이슈로 둔화되면서 30~40% 성장에 머무른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채널 경쟁력 강화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최근 면세점 뿐만 아니라 중국 온라인 직진출을 확대하고 있고 클렌징 등 핵심 아이템들이 해당 카테고리에서 상위 순위를 기록하고 있어 2분기를 저점으로 비디비치 매출액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