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백수연, 평영 200m 결승행 실패…준결승서 13위
한국 경영 대표팀 맏언니 백수연(28·광주시체육회)이 또다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꿈을 이루지 못했다.

백수연은 25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 2분26초29의 기록으로 1조 8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준결승을 뛴 전체 16명 중에서는 13위에 머물러 26일 오후 8명이 겨룰 결승 무대에는 설 수 없게 됐다.

자신의 7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는 백수연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분26초56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정상적으로 마친 33명 중 16위를 차지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백수연은 기록상으로는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 할 뻔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평영 100m 금메달리스트이자 이번 대회 평영 100m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릴리 킹(미국)이 2분24초56으로 호주 시드니 피크렘(2분24초53)에 이은 전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실격 처리되는 바람에 백수연이 준결승행 막차를 탈 수 있었다.

미국수영연맹에 따르면 킹은 첫 번째 50m 구간에서 턴을 할 때 양손으로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지 않아 실격 처리됐다.

미국연맹은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백수연은 이날을 포함해 역대 네 차례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 무대는 아직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이날도 준결승에서 예선 기록을 단축해봤지만, 결승 진출까지는 역부족이었다.

이 종목에서는 정슬기가 2009년 세운 한국 기록(2분24초20)이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