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 찾기가 본격화됐습니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몸 값만 최소 1조 5천억원에서 최대 2조원에 달하는데요.

현재 SK, 한화, CJ, 애경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차기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사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산업은 자사가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고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9월 후보군을 추리는 예비입찰을 진행한 뒤 10월쯤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르면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본계약 체결까지 매각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여 주(지분율 31%)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24일 아시아나항공 주가 기준(6,250원) 인수대금은 4,500억원 수준입니다.

신주 발행액과 경영권 프리미엄(20~30%)까지 얹으면 인수 대금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에어서울 등 6개 자회사까지 묶어 파는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라 매각액은 1조 5천억원 이상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2위 항공사로 매력적인 매물입니다.

그러나 7조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아야 해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들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재계에서는 현재 SK, 한화, CJ, 애경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애경만 공식적인 참여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날 매각공고를 낸 뒤 금호가 3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일괄매각이 원칙이고 다른 옵션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매각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이나 특수관계인은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호석유화학의 어떠한 동일인, 특수관계인도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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