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 2분기 '어닝쇼크'에도 강세(종합)
SK하이닉스가 '어닝쇼크' 수준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도 25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06% 오른 7만9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4억원, 1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5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천37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9% 줄고 매출액은 6조4천522억원으로 3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7천400억원)을 1천억원 가까이 하회하는 수준으로 2016년 2분기(4천529억원) 이후 3년 만의 최저치다.

SK하이닉스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량과 관련 설비투자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시장 하강 국면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감산 계획을 밝혔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글로벌 무역 분쟁 지속과 데이터센터 수요 둔화 등으로 메모리 수급 악화가 지속했다"며 "적극적으로 공급을 조절해 시황에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점은 향후 메모리 수급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9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