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과 치료 솔루션 전문기업 레이가 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레이는 25일 낮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레이는 디지털 치과 질환 진단 시스템 및 치과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한때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분야 자회사로 편입됐다가 2015년 독립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바탕으로 치과 관련 진단부터 치료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로 연결한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종전에는 치과의 진단 데이터를 토대로 외부 업체에서 임시 치아 등을 제작하는 데 1∼3주가량 걸렸는데,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치과에서 3D프린터를 활용해 직접 제품을 출력할 수 있기 때문에 단 하루 만에 모든 치료를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39%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3년간 총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93%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상철 대표이사는 "디지털 치료 솔루션 개발은 이제 걸음마를 떼는 단계로, 현재는 임시 치아 제품 제작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임플란트용 영구치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상장 이후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인도 시장 신규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515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이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이고 공모가는 지난 22∼23일 수요예측을 거쳐 2만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29∼30일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8일이고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공동으로 맡았다.

디지털 치과치료 솔루션 기업 레이 내달 코스닥 입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