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제, 장기적인 효과 크다"…합병증 예방까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쓰이는 중추신경 자극제는 우울증, 약물 남용 등 장기적으로 ADHD와 관련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소아 정신약리학 임상연구실장 조지프 비더만 박사 연구팀이 ADHD 아이들과 ADHD가 없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11세부터 20세까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2건의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중추신경 자극제로 조기 치료를 받은 ADHD 아이들은 ADHD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우울증, 불안장애, 반항 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품행장애(conduct disorder), 조울증(양극성 장애), 흡연, 약물 남용, 학교 성적 불량 등의 발생 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더만 박사는 밝혔다.

뇌에 각성 효과를 일으켜 일시적으로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중추신경 자극제는 키 크는 것이 약간 느려지고 식욕 억제, 중독 위험 등의 부작용이 있어서 일부 부모들은 약물치료를 꺼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결과는 중추신경 자극제가 실보다 득이 훨씬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뉴욕 그레이시 스퀘어병원 정신과 전문의 앨러 겔러 박사는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춘기 건강 저널`(Journal of Adolescent Health) 온라인판(7월 23일 자)에 실렸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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