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혁 후보자 "울산 신성장동력·서비스 사업 집중하겠다"
울산시의회가 24일 울산발전연구원장 임용후보자인 울산과학기술원 명예교수 겸 현 포스텍 임진혁 특임교수에 대한 첫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별다른 이슈없이 끝났다.

인사청문회는 임용후보자 선서, 자기소개, 직무수행계획 발표, 능력과 정책·전문성·도덕성 검증을 위한 질의응답 순으로 4시간 가량 진행됐다.

임 후보자는 먼저 미국 국적 소유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미국 국적을 가졌지만, 2015년 한국 국적으로 바꿨다"고 답했다.

임 후보자는 이어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시절 직속 직원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로 이미 학교에서 결론이 났다"고 해명했다.

또 송철호 시장과 학연 등 친분이 있는데 제대로 된 연구용역을 할 수 있겠느냐는 안수일 시의원의 질문에는 "중립적으로 판단하고 시장에 직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울산발전연구원이 특정정당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이 옳다고 보느냐는 지적에는 "연구기관은 정치 색깔을 가지면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 후보자는 향후 울산발전연구원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울산의 신성장동력 사업과 서비스 사업 부문에 대해서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인사청문을 마치고 25일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 울산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임 후보자는 1952년생 경북 경주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이날 울산 지방공기업 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시와 시의회 협약에 따라 처음 열렸다.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가 채택되면 송철호 시장이 임명할 수 있다.

전임 오정택 울산발전연구원장은 개인 사유로 울산시에 사표를 낸 뒤 6월 말까지 근무했다.

앞서 울산시와 시의회는 지난해 지방공기업 등의 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인사청문 대상으로 울산시설공단, 울산도시공사, 울산발전연구원, 울산경제진흥원 등 4개 산하 기관장을 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