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초유의 사태…'프듀X' 팬들 투표조작 고소 예고 "의혹 충분한 상황에 해명 없어… 공정성 확실히 점검해야"
한 해에도 몇 개씩 쏟아지는 오디션 프로그램이고 투표 조작 의혹도 더러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의혹이 팬들에 의한 고소·고발까지 이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 제작진은 프로그램 종영 후 거센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금명간 고소·고발장까지 받아들게 될 전망이다.
'프듀X' 투표조작 논란…같은 수 표차 반복? / 연합뉴스 (Yonhapnews) 24일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일부 팬들로 구성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 법률대리인인 마스트 법률사무소에 따르면 다음 주 중 '프듀X' 제작진을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측은 이외에도 방송법, 업무상 배임 등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의 형식과 시기 등이 확정되는대로 공식 자료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진상위는 법률대리인에 이러한 권한을 위임함과 동시에 팬들을 대상으로 검찰에 제출할 탄원서 모집에도 나섰다.
이번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그러던 중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러한 의혹은 더욱 큰 논란으로 확산했다.
이날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수사를 촉구하면서 반향이 더 커졌다.
하 의원은 "주변 수학자들에게 물어보니 1등에서 20등까지 20개의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고 했다"라며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이다.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엠넷은 프로그램 종영과 함께 논란이 불거진 지 닷새가 지났지만 여전히 공식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이러한 대응이 논란을 더 키운다는 지적도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투표 수치가 공교롭게 이상하게 나타났다.
우연히 (그렇게) 됐다고 보기엔 매우 이상하다.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대해 납득할 해명이 나와야 할 것 같다.
시청자도 합리적 판단을 할 능력이 있다.
해명을 미루는 태도는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하 평론가는 이어 "이전에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순위 조작 의혹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엔 수치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돼서 이번 기회에 운영상의 투명성, 공정성을 확실하게 점검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파가니니 콩쿠르와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을 거치며 부단한 발전을 거쳐 온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금호 아트홀에서 그의 연주를 처음 접할 당시 팽팽한 긴장감과 독특한 음색에 적지 않게 놀랐던 기억부터, 이후 점점 음악에 다양한 표현력과 깊어지는 집중력을 투영시켜나가는 모습을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이러한 그가 전국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3월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리사이틀에서 선보인 레퍼토리를 보노라니 이제는 연주뿐만이 아니라 프로그램 구성까지 얼마나 신중에 신중을 더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이번 프로그램은 슈베르트와 시벨리우스 두 작곡가의 소나티나와 무곡을 중점적으로 조명한 것으로서, 시대적으로나 공간적으로 그다지 연관성이 없는 이 두 작곡가의 자연에 대한 모방과 리듬에 대한 인식이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선험적인 인식을 통해 발견해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젊은 음악가로부터 어엿한 풍모를 내뿜는 예술가로 성장한 양인모만의 독창적인 시선이자 예술적 통찰력이 아닐까 싶다.과다니니 바이올린과 더욱 한 몸이 되어가는 듯, 그의 소리 하나하나 겉돌거나 흔들리는 법 없이 이것이 “양인모의 소리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성적이고 전체의 스케일과 악기의 공명 또한 의도에 부합하여 적절하게 변화한다. 무엇보다도 약음부터 강음까지 맑고 청명한 톤을 견지하는 동시에 날렵한 중음과 적절하게 솟구치는 고음을 만들어내는 모습이야말로 양인모만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말할 수 있다.이러한 특질을 바탕으로 그가 이 두 작곡가를 대하는 모
평택에 첫 인터내셔널 브랜드 호텔이 들어선다.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오는 5월 중순 코트야드 메리어트 평택을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평택은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 미군 기지 확장 등으로 국제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평택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와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오산 공군기지 인근에 있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코트야드 메리어트 평택은 총 230개의 객실, 그랜드 볼룸, 미팅룸을 갖췄다. 코트야드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실내 수영장도 운영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식음 업장. BLT 스테이크의 한국 두 번째 지점을 비롯해 뷔페 레스토랑 ‘타볼로 24’, 더 라운지 등 다양한 다이닝 옵션을 선보일 예정이다.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클래식 음반계는 그가 남긴 아름다운 작품들을 되새기고 있다. 올해 유니버설뮤직의 클래식 레이블인 그라모폰은 조성진의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과 <라벨 피아노 협주곡>으로 라벨의 고귀한 흔적을 되새겼다. 워너뮤직의 클래식 레이블 에라토에서는 프랑스 출신 음악가인 베르트랑 샤마유(Bertrand Chamayou)의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과 알렉상드로 타로(Alexandre Tharaud)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재발굴해 LP로 내놓았다. 특히, 베르트랑 샤마유가 2015년에 녹음한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은 3장의 LP로 구성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재발매되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난 베르트랑 샤마유는 파리 고등음악원에서 장-프랑수아 에세르(Jean-François Heisser)를 사사했고, 런던으로 터전을 옮겨 정명훈을 가르쳤던 피아노계의 명스승 마리아 쿠르시오(Maria Curcio)와 90년대 세계에서 가장 민감한 건반의 마술사로 평가받았던 머레이 페라이어(Murray Perahia)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 파리 고등음악원 시절 베르트랑 샤마유는 장-프랑수아 에세르를 따라 셍장드루즈에 위치한 <라벨 아카데미>에 자주 방문했고, 매년 여름마다 그곳을 찾아 공부하면서 라벨에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었다고 한다. 라벨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았던 블라드 펄레무터의 직계 제자이자, <라벨 아카데미>의 총책임자였던 장 프랑수아 에이서는 샤마유가 자연스러운 경험을 통해 라벨의 정통성을 잇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길 바랐던 것 같다. “어린 시절 라벨의 <물의 유희(Jeux d'eau, M. 30)> 악보를 처음 접했습니다. 순수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