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우라늄 초과 검출 수도 1곳에 정수장비 설치

충남 예산군은 관내 소규모 수도시설 1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우라늄이 검출됨에 따라 정수 장비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관내 199개 소규모 수도시설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정기 수질검사를 한 결과, 광시면 장전리 수도에서 기준치(30㎍/ℓ)를 넘는 우라늄 49.9㎍/ℓ가 검출됐다.

군은 해당 시설의 우라늄 초과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음용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이달 말까지 4천만원을 들여 우라늄을 제거할 수 있는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분기별 수질 검사를 하고 수질 부적합 시 광역 상수도 보급 지역의 경우 수도시설을 폐쇄 조치하고 소규모 시설은 정수 장비를 설치하는 등 대처할 방침이다.

이어 추가경정 예산에 1억5천만원을 편성, 정수 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 종합 정수기와 비소 제거기, 라돈 제거기 등을 설치키로 했다.

지역 소규모 수도시설 199곳 중 정수 장비가 설치된 곳은 36곳이다.

군 관계자는 "근본적인 대책은 광역 상수도를 이용한 급수인 만큼 수질 부적합 지역에 광역 상수도가 조기 공급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예산 확보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