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교육정책 711건 정비…학교 업무 부담 줄여
세종시교육청은 학교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정책 711건을 정비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교육청 외에 학교에서도 운영되는 충청권 정책기획 네트워크, 장애학생인권지원단 협의회 간담회, 전화친절도 평가 및 맞춤형 친절 연수 등 106건을 폐지한다.

교육공무원 호봉 재획정·정기승급 업무, 원어민 교사 주택 계약·집행, 학교 먹는 물 수질 검사, 미세먼지 환기장치 필터 교체, 보안 시스템 유지·관리, 학교 운동장 유해성 실태조사 등 77건은 교육청에서 직접 추진하도록 업무가 이관된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선행학습 감독, 단위 학교 국제교류 사업 등 52건은 학교가 자율성을 갖고 운영하도록 권한을 이양한다.

교육청이 학교에 주던 각종 목적사업비도 학교가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하는 등 476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번 정비 결과는 다음 달부터 수립되는 '2020년 주요 업무계획'과 '2020년 본예산' 편성과정에 반영, 내년부터 적용된다.

임전수 정책사업정비추진위원장은 "학교는 교육청 하급 기관이 아닌 교육 주체"라며 "학교 자치를 꽃 피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