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승 기원 전화’를 받은 짐 허먼(미국·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바솔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허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트레이스(파72·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내며 켈리 크래프트(25언더파·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6년 셸휴스턴오픈 이후 약 2년 만에 거둔 PGA투어 통산 2승째다. 이번 대회는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메이저대회 디오픈과 같은 기간 열렸다.

허먼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알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는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내셔널골프장 직원이던 인연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수년간 알고 지냈다.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대받아 참석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라운드를 함께하며 퍼트와 관련해 조언을 해주는 등 꾸준히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허먼은 전날 “미국 대통령이 오늘 나에게 전화해서 행운을 빈다고 말해줬고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축하해줬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