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지지 확산, 야당은 60대 이상이 30대 이하 추월

일본 집권 자민당 지지층에 구조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자민당은 전통적으로 30대 이하 젊은 유권자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21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는 30대 이하 젊은 세대의 지지가 60대 이상 중고령층의 지지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야당인 민주당 계열은 자민당과는 반대로 젊은 층의 지지 보다 중고령 층의 지지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자민당 지지층 변화…30대 이하가 60대 이상 역전
22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출구조사 결과 30대 이하 유권자의 41%가 자민당 비례대표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자민당 비례대표에 대한 투표는 34%였다.

이런 역전은 지난번 선거인 2016년 선거에서 처음 나타났다.

자민당 비례대표에 대한 30대 이하의 지지는 2007년 21%로 60대 이상의 34%를 크게 밑돌았다.

이후 2013년 30대 이하 37%, 60대 이상 38%로 격차가 축소된 데 이어 2016년 선거 때는 30대 이하 41%, 60대 이상 34%로 역전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진 셈이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계는 자민당과는 반대의 추세를 보였다.

2007년에는 30대 이하의 민주당 비례대표에 대한 지지가 48%로 60대 이상의 39%보다 높았다.

민주당 정권이 패배한 지난 2010년 선거에서는 30대 이하의 지지가 32%로 낮아지면서 60대 이상의 36%와 역전됐다.

이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2013년에는 30대 이하의 지지가 11%인데 비해 60대 이상은 15%, 민진당 간판으로 치른 2016년 선거에서는 30대 이하가 16%, 60대 이상이 22%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진당 출신 의원이 많은 입헌민주당과 국민당을 합해 30대 이하의 지지는 18%, 60대 이상이 23%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