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21만 동원하며 일본 스타디움투어 성료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 21만 동원하며 일본 스타디움투어 성료 (사진=연합뉴스)
무대감독 한은영이 21일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의 일요일 코너인 ‘메이커스’에 출연해 그룹 방탄소년단과 스타디움 투어를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한은영 감독은 “올해 초부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에 합류했다.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미주·유럽을 두 달 동안 다녀왔는데 그중 웸블리 스타디움도 있었다”면서 “웸블리는 대관을 하기도 힘들지만 매진이 어려운 공연장인데 티켓을 오픈하자마자 빠른 시간에 2회가 매진됐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또 한은영 감독은 “이전까지는 영어로 노래하는 아티스트가 많았고, 한국어가 대부분인 콘서트를 하는 가수가 대관·매진을 기록한 첫 번째 사례라 스태프들이 신나고 들떴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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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영 감독은 방탄소년단 멤버 중 기억에 남는 멤버로는 정국을 꼽았다. 그는 “이렇게 1년 넘게 하는 투어에서는 솔로 무대 리허설을 매번 하기 어려운데 정국은 꼭 리허설을 한다. 항상 아티스트 리허설의 마지막은 정국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칭찬했다.

한은영 감독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빅뱅, 2NE1, 신화, 아이유, 볼빨간 사춘기 등 다양한 아이돌과 수많은 공연을 함께해왔다.

2년 전부터 투어를 함께하고 있는 아이유에 관해 한은영 감독은 “공연에 굉장히 애착이 많고 공연을 열심히 준비하는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한은영 무대감독
한은영 무대감독
한은영 감독은 스태프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기로 유명한 아이유와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아이유팀은 투어가 시작되면 모든 파트의 스태프들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40~60명 정도 ‘마니또’를 한다. 진행자도 따로 있어 매일 미션을 주고 그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해 상도 준다”면서 “끈끈하고 가족 같은 팀”이라는 소문을 입증했다.

이날 스튜디오를 함께 찾은 한은영 감독의 딸 정가은 양은 ‘엄마가 일하는 모습’에 관해 “맨날 대기실에 있어서 잘 못 보기는 했는데, 멋있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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