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응가했어요"…구글 기저귀가 직접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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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영유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 기저귀’를 개발해 미국에서 출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생명과학 분야 자회사인 베릴리와 글로벌 생활용품 전문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의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가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 기저귀엔 활동 감지센서 등이 부착돼 있다. 기저귀를 착용한 영유아의 배변활동과 수면 패턴 등을 분석해 부모에게 알려준다.
두 기업은 앞으로 다른 기업과도 협업해 영유아 상태를 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베릴리 관계자는 “현대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FT는 최근 미국 등 선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저출산 기조로 기존 영유아용 제품 판매량이 저조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정보기술(IT) 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고급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사생활 침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기업이 개인의 민감한 생체 정보를 아무런 제재 없이 수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베릴리 측은 “모든 수집된 정보는 육아활동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에만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구글의 생명과학 분야 자회사인 베릴리와 글로벌 생활용품 전문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의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가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 기저귀엔 활동 감지센서 등이 부착돼 있다. 기저귀를 착용한 영유아의 배변활동과 수면 패턴 등을 분석해 부모에게 알려준다.
두 기업은 앞으로 다른 기업과도 협업해 영유아 상태를 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베릴리 관계자는 “현대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FT는 최근 미국 등 선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저출산 기조로 기존 영유아용 제품 판매량이 저조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정보기술(IT) 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고급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사생활 침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기업이 개인의 민감한 생체 정보를 아무런 제재 없이 수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베릴리 측은 “모든 수집된 정보는 육아활동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에만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