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반성하고 많은 사람 도와주며 살겠다"
정석원, 필로폰·코카인 투약 혐의
1심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검찰, 2심서 징역 3년 구형
정석원은 19일 서울고법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반성하며 많은 사람을 도와주고 살겠다"라며 선처를 부탁했다.
정석원은 지난해 2월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석원은 같은 달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지난해 10월 1심 재판부는 "마약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사회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줘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피고인의 행위가 호기심에 1회성으로 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의 일부 무죄 판단에 검찰은 즉각 항소했고, 2심 재판에서 정석원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날 정석원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렀고, 수사 과정에서 자백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한 가정의 가장이자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충분히 반성하고 있으니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했다.
정석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30일 오전에 진행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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