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가구 33㎡씩 분양받아 재배한 채소·옥수수 수확 앞둬

충북 괴산군이 농촌 생활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운영하는 친환경 주말농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농사 체험 즐거워요" 괴산군 친환경 주말농장 인기
19일 괴산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4월 괴산읍 서부리 1천355㎡ 규모의 밭을 주말농장으로 분양했다.

가구당 33㎡씩 분양한 이 주말농장에는 모두 22가구가 참여했다.

학생중앙군사학교와 괴산경찰서 직원 등 평일에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직장인 가구다.

주말과 휴일 무더위 속에서도 가족이 함께 텃밭을 일구고 가꾼 토마토와 호박, 파 등 채소와 옥수수가 수확을 앞두고 있다.

이 농장은 농약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주말농장 참여자들에게 영농 기술이나 작물 재배 요령을 알려주며 돕고 있다.

주말농장에 참여한 박모(42) 씨는 "농사를 해본 적이 없어 걱정했는데 정성껏 가꿨더니 심은 작물들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며 "고되지만 땀을 흘리며 채소를 가꾸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가족과 대화도 많이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주말농장이 가족의 추억을 쌓고 행복을 느끼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며, "값진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