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OLED 소재 기업 덕산테코피아 내달 코스닥 입성
반도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전자소재 전문기업 덕산테코피아가 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덕산테코피아는 18일 낮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장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덕산테코피아는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산업에 전자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709억원이고 영업이익은 약 246억원으로 34.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반도체용 증착소재와 OLED용 발광 소재, 타이어의 주원료인 합성 고무 소재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주요 제품 중 하나인 초고순도 반도체 박막 증착소재(HCDS)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소재인데, 해외에서 원료를 구매해 정제 작업만 진행하는 경쟁 업체들과 달리 당사는 소재 합성부터 정제, 공급까지 모두 직접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차전지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소재인 폴리이미드(PI) 기판 소재는 이미 고객사의 시제품 평가를 완료해 오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이사는 "공모 자금은 신사업 관련 공장 신축 및 기존 주력제품 생산 공장 증설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전자 화학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덕산테코피아의 총 공모주식 수는 406만1천847주로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7천∼1만9천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691억∼771억원이다.

덕산테코피아는 오는 23∼24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은 내달 2일로 예정돼 있으며 주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반도체·OLED 소재 기업 덕산테코피아 내달 코스닥 입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