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커스 공중 후프 공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커스 공중 후프 공연.
한 여성 공중 곡예가가 서커스에서 공중 후프 공연 중 10m 아래로 추락했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이날 글레넬그의 위글리 리저브에서 열린 리오 서커스에서 공중 후프공연을 하던 곡예가가 추락해 관중들이 45분 간 혼란에 빠졌다.

이 곡예사는 추락 전 공중에 매달린 후프에 목을 걸어 몸을 지탱하는 등 숙련된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다 자세를 바꾸는 순간 후프를 놓치며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장면을 포착한 한 관중의 영상을 보면 사고 발생 순간 관중들은 충격에 휩싸인 채 '이게 진짜야?' '진짜인가봐' 라고 비명을 지른다.

이 매체는 사고를 당한 곡예가 가브리엘 수자(28)는 급히 애들레이드 병원으로 이송됐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목, 팔꿈치 등이 부러졌음에도 몇주 내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리오 서커스 감독인 유리 애브로시모브는 이 사고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비명 소리를 듣고 바로 공연장에 뛰어올라 그녀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의 SNS를 통해 "걱정해주신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리오 서커스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녀는 회복하자마자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수자는 지금까지 사고 없이 공연을 수백번 수행했다. 그간의 훈련과경험의 일부로 이런 상황에 대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