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만 8번째…나이지리아, 네이션스컵 3~4위전서 튀니지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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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는 18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알 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 대회 3~4위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네이션스컵에서 역대 최다인 통산 8번째((1976년, 1978년, 1992년, 2002년, 2004년, 2006년, 2010년, 2019년) 3위 행진을 이어나갔다.
특히 1978년 대회 3~4위전에서 튀니지와 맞붙었던 나이지리아는 41년 만의 재대결에서도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튀니지는 당시 나이지리아에 1-0으로 앞서다 전반 42분 실점해 1-1이 되자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몰수패들 당해 나이지리아에 3위를 내준 바 있다.
41년 만의 3~4위전 재대결에서도 결국 나이지리아가 튀니지 수비 실수를 발판으로 결승골을 뽑아 승리를 따냈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나이지리아의 자밀루 콜린스(파더보른)가 크로스를 시도하자 알제리의 골키퍼 모에즈 벤 쳬리피아(에스페란세)가 펀칭을 시도했다.

튀니지로서는 골키퍼와 수비수의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은 게 패배의 구실이 됐다.
순식간에 결승골을 내준 튀니지는 볼 점유율에서 58%-42%로, 슈팅 수에서도 11개(유효슈팅 1개)-10개(유효슈팅 4개)로 앞섰지만 끝내 한 방이 터지지 않아 통산 3번째(1978년, 2000년, 2019년) 4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