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총파업…"5만명 참가, 사업장별 4시간 이상"

국회 등에서 '노동 개악' 저지 목소리 높일 듯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동 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 탄압 분쇄 등을 내걸고 파업에 나선다.

사업장별로 4시간 이상 파업할 계획인데 이번 파업에 5만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총파업은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의 주력인 금속노조 중심의 파업이 예상된다. 금속노조는 지난 11일 5만5000여명의 조합원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참여 여부는 미지수다.

금속노조의 핵심인 현대차 노조의 경우 사측과 교섭이 끝나지 않은 만큼 총파업에는 확대 간부만 참여하기로 했다. 쟁의권을 확보한 산하 노조는 한국지엠지부, 대우조선지회,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등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17일 마무리한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총파업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진행한다. 민주노총은 여의도 집회 규모를 5000명으로 추산했지만 실제 더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어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심의한다. 이에 맞춰 민주노총은 국회 앞 집회에서 노동 개악 저지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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