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17일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특히 1년물과 3년물은 연저점을 새로 썼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2bp(1bp=0.01%) 내린 연 1.3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6년 10월 25일 기록한 연 1.398%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의 최저치다.

1년물도 연 1.491%로 전 거래일보다 2.4bp 하락했다.

2017년 9월 25일(연 1.479%) 이후 최저 수준이다.

10년물은 연 1.546%로 2.7bp 내렸고 5년물도 연 1.454%로 2.9bp 하락했다.

20년물, 30년물, 50년물도 각각 2.8bp, 2.5bp, 2.7bp 하락 마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수차례 시사해 한은 기준금리에 대한 인하 기대감도 그만큼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통위 앞둔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1∼3년물 연저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