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공개된 MLB닷컴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중간 투표에서 셔저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셔저는 MLB닷컴 기자 38명 중 26명에게서 1위 표를 받았다.
류현진이 11표를 획득했고,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가 1표를 가져갔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6월 말 MLB 닷컴 사이영상 중간 투표에선 류현진이 1위 표 27장(전체 35장)을 쓸어 담아 1위 표 8장에 그친 셔저를 압도했다.
류현진이 '5월의 투수'로 리그를 지배했다면, 셔저는 화끈한 성적을 내고 6월의 투수로 선정됐다.
셔저는 6월에만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 탈삼진 68개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겨 MLB닷컴의 사이영상 중간 투표에서도 전세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8을 올렸다.
셔저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승수와 평균자책점에서 셔저를 앞선다.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다.
셔저는 탈삼진(181개)에서 류현진(105개)을 크게 앞질러 강렬한 인상을 준다.
셔저는 등 통증으로 현재 부상자명단에 올라 21일에나 돌아온다.
15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투구로 후반기를 열어젖힌 류현진과 셔저의 사이영상 경쟁은 이날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점화할 태세다.
MLB닷컴은 셔저가 1908년 이래 한달 기준으로 탈삼진 68개 이상을 낚고 볼넷을 5개 이하로 준 첫 투수라면서 또 1920년 이래 월간 평균자책점 1.00과 탈삼진 68개를 동시에 달성한 역대 4번째 투수라고 소개했다.
류현진과 관련한 설명은 시즌 전체를 관통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15차례 선발 등판 성적을 열거하고 탈삼진과 볼넷 비율(9.55), 9이닝당 볼넷 허용률(0.8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0.93)에서 빅리그 전체 1위이거나 내셔널리그 1위라고 전했다.
아울러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무척 강했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MLB닷컴은 셔저가 1위로 나섰지만, 류현진과의 격차가 적다며 두 투수가 남은 정규리그 2개월 반 동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쌍끌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