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16일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베트남 꽝응아이성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꽝응아이성은 다낭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져 있으며, 면적은 경기도의 절반인 약 5천㎢에 인구는 130만 명이다.

꽝응아이성과 공동으로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그간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남·북부에 비해 한국 기업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중부 지역의 투자환경 소개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중소기업의 동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두산중공업이 진출해 있는 현지 보일러, 항만 및 담수 기자재 관련 업종과 투자 관심 기업을 초청해 '핀포인트' 세미나 방식으로 진행됐다.

꽝응아이성에서 레 비엣 추 당서기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투자 환경 및 인센티브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꽝응아이성은 호찌민, 하노이 지역 공단에 비해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토지비용과 직업교육 이수자 비율이 높은 노동인구, 기업소득세(법인세) 감면혜택 등을 제시하며 투자유치에 나섰다.

특히 울산∼포항 중화학공업지대를 연상케 할 정도로 4개의 공단과 18개의 산업 클러스터를 배치해놓고 있으며 현지 최대 철강업체인 호아팟과 최대 정유업체인 페트로베트남이 본사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기업의 꽝응아이성 투자는 누적 5억9천만달러(약 6천956억원)에 달한다.

'베트남의 울산' 꽝응아이성, 서울서 투자유치 설명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