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남자 수구 데뷔전…강호 그리스에 3-26 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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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첫 골·김동혁 멀티 골…전반 0-14 부진, 후반 3-12로 발전
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대패였지만, 무기력한 영패는 아니었다.
한국은 15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에 3-26(0-7 0-7 1-3 2-9)으로 졌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했다.
경기장에 흐르는 영화 '국가대표'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버터플라이'를 들으며 입장을 마친 대표팀은 관중의 열띤 응원 속에 경기를 준비했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강호' 그리스는 세계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한국에 벅찬 상대였다.
1분 10초 만에 첫 골을 내줬고, 연거푸 실점해 1쿼터에만 7점을 내줬다.
한국은 경기 초반 센터인 김병주(한국체대)에게 공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가 이어졌고, 몸싸움에서 밀려 좋은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센터를 활용한 공격이 막히자 한국은 드라이버들의 중거리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2쿼터에도 그리스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 골키퍼인 이진우(한국체대)의 선방도 몇차례 나왔지만, 그리스는 꾸준히 점수를 올려 격차를 벌렸다.
2쿼터 막판 나온 권영균(강원도수영연맹)의 예리한 슛 마저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한국은 전반전을 득점하지 못하고 0-14로 마무리했다.
공격권을 가져오며 3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이성규(한국체대)의 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공격 기회에서 그리스 선수 한명이 반칙으로 퇴수 조처돼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3쿼터 3분 42초, 마침내 한국의 첫 골이 터졌다.
우측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문수(경기도청)는 골키퍼의 팔 아래를 파고드는 슈팅으로 그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1-15가 됐다.
그리스도 맹공을 퍼부었지만, 이진우의 잇따른 선방에 막혀 많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3쿼터 스코어는 1-3으로 비교적 대등했다.
체력이 떨어지는 4쿼터에 접어들자 한국은 여러 번의 역습 기회를 잡았다.
빠른 속도를 이용해 골문 앞에서 수차례 기회를 잡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그리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흐름을 탄 한국은 4쿼터 중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주인공은 김동혁(경기도청)이었다.
4분 10초 문전에서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센터 김동혁은 42초 후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 골'을 작성했다.
그리스도 빠른 공격으로 연거푸 득점을 올렸고 4쿼터에만 9골을 넣었다.
경기는 3-26으로 마무리됐다.
관중들은 힘찬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 무대에 다소 긴장한 듯 전반 0-14로 부진했던 한국은 후반 들어 3-12로 한층 발전된 경기력을 보이며 다음 경기의 희망을 밝혔다.
'골 결정력'은 숙제로 남았다.
한국은 25개의 슈팅을 시도해 3개만을 성공시켰다.
그리스는 43개를 던져 26개를 넣었다.
한국은 17일 세르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대패였지만, 무기력한 영패는 아니었다.
한국은 15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에 3-26(0-7 0-7 1-3 2-9)으로 졌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했다.
경기장에 흐르는 영화 '국가대표'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버터플라이'를 들으며 입장을 마친 대표팀은 관중의 열띤 응원 속에 경기를 준비했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강호' 그리스는 세계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한국에 벅찬 상대였다.
1분 10초 만에 첫 골을 내줬고, 연거푸 실점해 1쿼터에만 7점을 내줬다.
한국은 경기 초반 센터인 김병주(한국체대)에게 공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가 이어졌고, 몸싸움에서 밀려 좋은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센터를 활용한 공격이 막히자 한국은 드라이버들의 중거리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2쿼터에도 그리스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 골키퍼인 이진우(한국체대)의 선방도 몇차례 나왔지만, 그리스는 꾸준히 점수를 올려 격차를 벌렸다.
2쿼터 막판 나온 권영균(강원도수영연맹)의 예리한 슛 마저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한국은 전반전을 득점하지 못하고 0-14로 마무리했다.
공격권을 가져오며 3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이성규(한국체대)의 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공격 기회에서 그리스 선수 한명이 반칙으로 퇴수 조처돼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3쿼터 3분 42초, 마침내 한국의 첫 골이 터졌다.
우측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문수(경기도청)는 골키퍼의 팔 아래를 파고드는 슈팅으로 그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1-15가 됐다.
그리스도 맹공을 퍼부었지만, 이진우의 잇따른 선방에 막혀 많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3쿼터 스코어는 1-3으로 비교적 대등했다.
체력이 떨어지는 4쿼터에 접어들자 한국은 여러 번의 역습 기회를 잡았다.
빠른 속도를 이용해 골문 앞에서 수차례 기회를 잡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그리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흐름을 탄 한국은 4쿼터 중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주인공은 김동혁(경기도청)이었다.
4분 10초 문전에서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센터 김동혁은 42초 후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 골'을 작성했다.
그리스도 빠른 공격으로 연거푸 득점을 올렸고 4쿼터에만 9골을 넣었다.
경기는 3-26으로 마무리됐다.
관중들은 힘찬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 무대에 다소 긴장한 듯 전반 0-14로 부진했던 한국은 후반 들어 3-12로 한층 발전된 경기력을 보이며 다음 경기의 희망을 밝혔다.
'골 결정력'은 숙제로 남았다.
한국은 25개의 슈팅을 시도해 3개만을 성공시켰다.
그리스는 43개를 던져 26개를 넣었다.
한국은 17일 세르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