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12일 지역에 방치된 자전거 30여 대를 수선해 장애인 단체와 기초생활수급자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양시, 방치 폐자전거 수선해 취약계층에 기증
고양시의 재생 자전거 나눔 행사는 2016년 100여대, 지난해 70여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시 도로정책과와 일자리정책과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하나인 '자전거 리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이번에 전달된 자전거는 일산동구 백석동의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재생된 자전거로, 올해는 자전거 정비 전문가를 포함한 6명이 참여해 70여대를 생산했다.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나눔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전거 리사이클링 사업은 도심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환경을 오염시키고 도시미관을 해치던 폐자전거를 수거해 세척, 부품교체, 수리작업 등을 통해 새 자전거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자원 재활용뿐 아니라 나눔실천, 일자리 창출, 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전거를 전달받은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지적 장애인의 치료를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송요찬 고양시 도로정책과장은 "자원 재활용과 기부문화 확산 등을 위한 자전거 나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