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케이블카 사고 당일 자체 점검서 "이상 없다"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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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운영 한국삭도공업 "매일 일상점검…아무 문제 없었다"
경찰, 속도제어장치 이상·기기 조작 미숙 여부 등 조사 7명의 탑승객이 다친 서울 남산케이블카 사고 당일 운영업체의 자체 점검이 이뤄졌으나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케이블카 운행 제어 업무를 맡은 직원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기기 조작 미숙, 케이블카 속도 제어장치 이상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남산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공업의 한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매일 (케이블카 관련) 일상 점검을 하는데 사고 당일인 12일 오전에도 점검했으나 그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년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검사를 받고, 회사 자체적으로도 3개월마다 안전 검사에 준하는 점검을 벌인다"면서 "매일 오전 8시에 출근해 일상 점검을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남산케이블카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하는데, 케이블카 운전기사 7명이 오전·오후로 나뉘어 2인 1조 형태로 교대 근무를 한다고 한다.
케이블카는 승강장 혹은 남산 정상에서 출발한 뒤 2분 10초가 지나면 경고음이 울리게 돼 있는데 케이블카가 접근하니 준비하라는 신호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부분의 운전기사는 직접 브레이크를 작동해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수동' 형태로 케이블카를 멈추는데, 만약 경고음을 놓칠 경우 케이블카가 자동으로 정지하도록 하는 보완 시스템이 있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고 당시에도) 경고음이 울리고 난 뒤 (제동장치를) 잡았는데 밀렸다"면서도 "우리가 판단하기에는 케이블카가 정상적으로 (승강장에) 왔는데 정지선을 조금 넘어서 멈췄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으로 케이블카가 멈춰야 하는 위치와 이번에 충돌한 안전펜스까지 거리는 1m70∼80㎝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풍속계, 폐쇄회로(CC)TV 등으로 케이블카 운행을 감시하고 살펴본다"면서도 당일 점검을 기준으로 봤을 때 기기 문제는 아니라고 보냐는 물음에는 "단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 근무를 한 운전기사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직원"이라며 "다음 주 초에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들이 와서 케이블카 전반에 대해 정확한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 15분께 남산 전망대를 출발한 케이블카가 승강장으로 내려오던 중 도착 지점을 앞두고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승강장에 설치된 안전펜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케이블카에는 승객 2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필리핀·일본 국적의 관광객 등 7명이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있던 직원 1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뒤 남산케이블카는 기계 점검 등을 이유로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연합뉴스
경찰, 속도제어장치 이상·기기 조작 미숙 여부 등 조사 7명의 탑승객이 다친 서울 남산케이블카 사고 당일 운영업체의 자체 점검이 이뤄졌으나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케이블카 운행 제어 업무를 맡은 직원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기기 조작 미숙, 케이블카 속도 제어장치 이상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남산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공업의 한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매일 (케이블카 관련) 일상 점검을 하는데 사고 당일인 12일 오전에도 점검했으나 그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년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검사를 받고, 회사 자체적으로도 3개월마다 안전 검사에 준하는 점검을 벌인다"면서 "매일 오전 8시에 출근해 일상 점검을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남산케이블카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하는데, 케이블카 운전기사 7명이 오전·오후로 나뉘어 2인 1조 형태로 교대 근무를 한다고 한다.
케이블카는 승강장 혹은 남산 정상에서 출발한 뒤 2분 10초가 지나면 경고음이 울리게 돼 있는데 케이블카가 접근하니 준비하라는 신호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부분의 운전기사는 직접 브레이크를 작동해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수동' 형태로 케이블카를 멈추는데, 만약 경고음을 놓칠 경우 케이블카가 자동으로 정지하도록 하는 보완 시스템이 있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고 당시에도) 경고음이 울리고 난 뒤 (제동장치를) 잡았는데 밀렸다"면서도 "우리가 판단하기에는 케이블카가 정상적으로 (승강장에) 왔는데 정지선을 조금 넘어서 멈췄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으로 케이블카가 멈춰야 하는 위치와 이번에 충돌한 안전펜스까지 거리는 1m70∼80㎝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풍속계, 폐쇄회로(CC)TV 등으로 케이블카 운행을 감시하고 살펴본다"면서도 당일 점검을 기준으로 봤을 때 기기 문제는 아니라고 보냐는 물음에는 "단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 근무를 한 운전기사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직원"이라며 "다음 주 초에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들이 와서 케이블카 전반에 대해 정확한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 15분께 남산 전망대를 출발한 케이블카가 승강장으로 내려오던 중 도착 지점을 앞두고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승강장에 설치된 안전펜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케이블카에는 승객 2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필리핀·일본 국적의 관광객 등 7명이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있던 직원 1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뒤 남산케이블카는 기계 점검 등을 이유로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