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사흘째 고위급 회동…"양국 정상 관계 특수하고 혁명적"

중국을 방문 중인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은 12일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위원회 서기처 서기를 면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뤄진 두 사람의 만남 소식을 전하며 왕후닝 서기가 "(북중) 최고 영도자 동지들께서 맺으신 특수하고 혁명적인 관계는 두 당, 두 나라 관계발전의 가장 중요한 담보로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왕 서기는 이어 북중관계의 전통적인 '뿌리'를 강조하며 "두 당 최고 영도자 동지들께서는 1년 남짓한 기간에 5차례의 상봉으로 중조(중북)관계 발전과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국제관계 문제들에 대한 중요한 합의를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두 나라 인민들의 친선의 감정을 증대시켰다"며 "이를 통하여 중국 인민은 김정은 위원장 동지의 영도 밑에 조선 인민이 사회주의 건설에서 이룩한 성과들에 대하여 잘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시진핑의 책사'로 불리는 왕후닝 서기는 지난 2017년 10월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됐다.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에 이어 시진핑 주석의 국정이념까지 도맡은 중국 공산당의 '브레인'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북한과 중국은 지난 10일 방중 중인 리성철 북한 인민보안성 참사가 자오커지(趙克志) 중국 공안부장과 회담한 데 이어, 김성남 제1부부장이 11일과 12일 쑹타오(宋濤) 대외연락부장과 왕후닝 서기를 잇따라 만나며 사흘째 고위급 회동을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