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철학의 역사2 - 근대편' 출간
움베르토 에코가 엮은 근대 철학 이야기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불렸던 이탈리아 학자이자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1932~2016) 주도로 철학의 역사를 살펴본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의 두 번째 권 근대편이 국내에 출간됐다.

'장미의 이름' 등을 쓴 소설가이기 전에 에코는 철학, 미학, 기호학, 언어학 등 여러 학문을 섭렵한 학자다.

그의 학문적 출발점은 철학이었고, 그가 마지막까지 애정을 가졌던 분야도 철학이었다.

에코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이 그 시대의 과학, 예술, 기술, 관념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온 것에 초점을 맞추면서,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철학책을 기획했다.

83명의 학자와 전문가가 참여해 시대와 맞물린 철학의 역사를 조명했고, 에코와 리카르도 페드리가 볼로냐대 교수가 편저를 맡았다.

이 시리즈는 고대·중세, 근대, 현대 등 세권으로 기획됐다.

이번에 번역된 근대 편에서는 15~18세기 시대별 사상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프랜시스 베이컨, 갈릴레오 갈릴레이, 르네 데카르트, 아이작 뉴턴, 니콜로 마키아벨리, 몽테스키외, 볼테르, 드니 디드로, 장 자크 루소, 존 로크, 임마누엘 칸트 등 서양 사상의 거인들이 등장한다.

아르테. 윤병언 옮김. 896쪽. 8만원.


/연합뉴스